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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인터뷰

2021년 2월 졸업 취업학생 인터뷰_에이스톰

컴퓨터게임과 2021-12-01 조회 : 110
이름 허*희
근무처 에이스톰
담당업무 QA
  • 취업생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먼저 제 소개와 회사 소개를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저는 3학년 A반 이자 5월 28일부터 에이스톰 이라는 게임사에서 QA로 활동하고 있는 허준희입니다. 운 좋게도 1학기 중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Q1.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 후배들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A1.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고서 게임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유저의 입장에서 재밌기 때문에 게임을 좋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게임이 왜 재밌는지, 장단점이 무엇인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보고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수준으로 좋아해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지원하는 파트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은 필수입니다.
기본적인 지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본인이 좀 더 노력해서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머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계속 찾아보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게임기획자의 경우, 단순히 지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게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가질 줄 알아야 하며 그것을 글, 또는 말로 풀어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QA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본적인 지식 외에도 문제 상황을 공유 할 줄 아는 의사소통 능력,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할 줄 아는 창의력, 게임의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회사에서는 사회 초년생에게 기술적으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몰론, 잘하면 그만큼 좋은 곳에 취직할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우리가 사회 초년생인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어도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자세만 잘 취하면 취업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자세란, 게임에 대한 이해, 본인이 지원한 파트에 대한 이해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QA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습니다. ISTQB도 공부만 했을 뿐,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 아니었고 학기 중에도 취업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면접에서 붙었던 이유는 게임에 대한 이해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많을 때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어떤 게임을 좋아하고 왜 좋아하는가', '요즘 사람들이 열광하는 게임은 무엇이며 왜 그런 것일까', '나쁜 게임은 왜 나쁜 평을 듣고 좋은게임은 왜 좋은 평을 들을까' 등 전반적으로 게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그런 정보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막상 취업하기 직전에 위와 같은 것들을 정리하려고 하면 머리가 복잡해 질 수도 있고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을 때,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정리하자면, 기본적인 문서작성능력과 본인이 지원한 파트에 대한 기본지식, 게임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사소통 능력도 매우 중요하며 QA를 준비하고 있다면 문제점을 찾는 능력과 문제를 증명하기 위해 장시간 같은 작업을 반복할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수업으로 배우는 내용 말고도 본인이 스스로 찾아보려고 노력하면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입니다.


Q2.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A2.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에이스톰은 삼성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표 게임으로는 최강의 군단이 있습니다.
최강의 군단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서비스 했던 게임이며 지금은 해당 IP를 이용하여 PC게임 및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 즈음, 중국에서 초격투몽경(Nightmare Breaker)라는 이름으로 CBT를 시행하였으며 현재는 한국 출시를 위해 개발 중입니다.
또한 제목외에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건파이트맨션이라는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며 저는 현재 이 부서에서 QA파트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강의 군단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이 회사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일하고 있는 에이스톰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업무가 이루어집니다.
업무시간에 노래를 듣는 사람도 많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상사, 후배에 개념이 없이 다른 사람을 'XX님(이름)'이라고 부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편하고 좋습니다.

업무시간 중간에도 휴식을 위해 몇몇 사람들이 모여 카페에 커피를 사러 가는 일도 많습니다.
10시에 출근하여 7시에 퇴근하고 퇴근 시간이 되면 눈치볼 것 없이 바로 퇴근합니다.
처음에는 눈치가 보였지만 남아서 까지 해야할 중요한 업무가 아니면 집에 가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는 업무시간이 지나면 퇴근합니다.
QA파트 특성 상, 다른 부서의 작업이 끝나야 비로소 재대로된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는 야근을 하는 편입니다.
주로 기획, 프로그래밍, 아트의 야근이 끝나야 QA의 야근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Q3. 회사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A3. 현재는 QA 업무에 대해 배우고 있고 프로젝트 내부 문제로 대부분 에드혹(ad-hoc)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학교에서 배웠던 테스트 방법들은 현재 단계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으며 지금은 즉석으로 지금까지 개발된 콘텐츠들을 플레이하며 그때 그때 생기는 문제를 캐치하고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는 지를 정확하게 정리하여 BTS를 통해 해당 콘텐츠 담당자에게 전달합니다.

이것 또한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 TC는 아직 작성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수격의 팀원분이 해당 파트에 대해 좀 더 알 필요가 있으며 게임에 대한 감을 완전히 익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TC는 경력이 있는 팀원분이 작성해주시고 있으며 TC 작성 연습을 통해 감을 익히고 있습니다.
저와 다른 팀원은 작성된 TC를 토대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기획서와 TC, 과거 이슈(버그), 기타 등등 여태까지 작성되었던 문서를 읽고 게임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Q4. 기타 하고 싶은 말

A4. 저는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에이스톰의 FQA로 면접을 봤었습니다.
45분동안 끝없이 질문에 대해 답변했었으며 대부분은 어떻게 하면 이런 부분들이 더 재미있어 질까? 에 대한 질문들 이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재미'에 대한 부분이 이렇게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 못 하였지만 고등학생 시절, 최강의 군단을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것을 기억나는대로 세세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정말 운좋게 1차 면접에서는 합격했지만 2차 면접에서는 불합격하여 포기하고 있었는데 에이스톰의 다른 팀에서 '면접을 봤으면 한다.'라는 요청이 왔고 이에 응하여 이번에는 QA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자리에서 주로 물어봤던 것은 기술적인 QA에 관한 것이 아닌 게임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기본적인 QA 질문을 한두개 정도 한 뒤에는 주로 플레이했던 게임, 그 게임의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해당 게임의 실패요인분석, 유사 게임과의 비교 분석 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고 평소에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즐겨했던 저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여한 없이 말하였습니다.
면접은 25분 만에 끝났으며 너무 빨리 끝나서 불안했던 것과는 다르게 합격 통보를 받아 현재 이렇게 QA로 일하고있습니다.

회사마다, 직업마다 전부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한가지 꼽자면, 이제는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것이 아닌 파고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공지식이 조금 부족해도 신입으로 취업하는 것에는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는 만큼 더 유리해지겠지만 그것보단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게임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최대한 많은 게임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본인이 좋아하고 자주 플레이하는 게임의 이슈, 좋은점, 나쁜점, 게임성에서의 문제에 대해 정보를 알아보고 생각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이렇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 자체가 경험이 됩니다. 그 경험을 통해 면접에서 한마디라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격증에 대해서

: 결론부터 말하자면 QA를 준비함에 있어 ISTQB같은 자격증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확실하게 좋습니다.
신입의 경우, 자신을 증명할만한 포트폴리오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도 해당 직군에서 일해본 적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입에게는 자격증이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모든 시간을 할애할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며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면접에서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자격증은 그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에 다른 것들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해도 해당 자격증 취득을 위해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면접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질문을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 신입 QA로 취업하고 한다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포트폴리오가 없어도 취업은 가능하겠지만 분명 꽤 어려울 것입니다.
신입으로서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포트폴리오이기 때문에 면접 이전에, 서류에서 합격하고자 한다면 포트폴리오는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입니다.

QA 포트폴리오로 게임 TC를 작성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몰론 TC를 쓰면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확신이 없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작성되지 않는 TC는 현업에서 종사하는 QA들이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아서 큰 점수를 얻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로 TC를 작성하고 싶다면 주변의 현직 QA에게 도움을 받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회사마다 TC의 스타일이 다르지만 그들은 콘텐츠 별로 어떤 부분이 체크가 필요한지 알기 때문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TC외에도 본인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포트폴리오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역기획서나 게임심층분석서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과제로 진행했던 자료를 좀 더 구체화 하고 세분화 하여 항목별로 잘 다듬으면 충분히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으니 평소에 해왔던 과제들을 모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게임에 대해서

: 단순히 TC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면 QA는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TC를 작성하는 것은 시스템이나 콘텐츠의 개발이 있을 때만 이루어지며 그 외에는 버그를 찾는 일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찾을 수 없는 버그가 굉장히 많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도 필요하며 게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게임을 많이 해보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한 게임을 오랜시간 하는것도 좋고 여러가지 게임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한 게임을 오래동안 한다면 긴 시간 동안 느꼈을 감정 혹은 유저로서의 불편함 등을 캐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게임을 짧게 몇시간 하는 것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 게임 하나만큼은 내가 확실하게 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게임을 여러가지 해보는 것은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가지게 해주어 감각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여러가지 게임을 통해 비슷한 게임들 사이에서 어떤 점들이 다르고 어떤점이 비슷한지 캐치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어떤 장르의 게임에서는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지 파악할수 있는 능력도 키워줍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들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으로는 쉽게 잡아낼 수 없습니다.
단순히 시간때우기라는 마인드로는 배울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본인의 경험과 감각적인 향상, 게임적 지식 습득을 목적으로 최대한 게임에 집중하며 플레이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 또한 공부라고 생각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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